2021신나는예술여행 - 연극'망통'(아버지가 로또를 주고 갔다!!) - 극단 백치들
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협력하고
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, 극단 백치들에서 진행하는 연극 '망통'
평생 화투만 해서 집안을 말아먹은 아버지.
그가 10년 만에 집 떠난 아들을 불렀다.
집에는 시큼한 막걸리 냄새와 찌든 담배 향이 그득하다.
아버지와의 만남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다짐하고 결판 지으러 온 아들.
안 그래도 발 붙이기 싫은 곳인데 누워서 TV만 보는 아버지.
"더 이상은 찾아오지 않겠다."
결심한 아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데,
아버지는 무심하게 지갑을 집어 던져 뒤통수를 때린다.
화려한 잔소리 한바가지 날린 뒤 죽어버린 아버지.
떨어진 지갑 속에 든 것은 꼬깃한 지폐 만 팔천 원과 로또 한 장.
그리고 빨간 매직으로 글씨가 적혀 있었다.
"당첨."
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아버지의 상을 치르기 위해 가족들이 몰려온다.
이전글